창업자도 나서 책임경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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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해킹 피해를 겪은 이후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전방위적 대응에 돌입했다. 창업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책임경영을 다짐하고 나섰고, 회사는 서비스 전반에 걸쳐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탈취된 위믹스 코인보다 많은 규모를 회사가 사들여 해킹 피해를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위메이드는 최근 해킹 당한 '플레이 브릿지'의 보안을 대폭 강화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번 사고를 분석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집중 점검을 진행해 모든 침투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공격자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블록체인 관련 서버 인프라를 새로운 환경을 이전했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모든 퍼블릭·프라이빗 키도 교체했다. 자산 이동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고 의심 거래의 경우 추가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있다.
서비스 재개를 위한 직접적 조치에 더한 추가적 보안 강화 방안도 적용했다. 대표적인 방안은 △네트워크 망분리 강화 △주요 서버에 대한 접근 통제 강화 △목적에 따른 차별화된 계정 권한 관리 △다중 인증(MFA)의 확대 적용 △보안 모니터링 및 추적 시스템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100억원 규모 바이백(시장매수), 2000만개의 위믹스 매입 계획도 내놓았다. 이번에 약 865만개(약 88억원)를 탈취당했는데, 이보다 많은 위믹스를 사들여 피해를 복구하겠다는 의지다.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는 지난 17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피해회복·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이백은 재단이 가진 재원을 총동원하고, 위메이드 전사 차원에서도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최근에 발표한 조치들을 보면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건 모양새"라며 "블록체인·게임으로 사세를 크게 키웠고 장기간 생태계도 구축한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의지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했다.
또한 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 대표도 책임경영을 다짐하고 나서고 있어 일련의 피해복구 노력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표는 2023년부터 사재 300억원을 동원해 위믹스를 매수하면서 시장 신뢰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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