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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강풍 타고 안동·영양 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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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며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전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영양, 영덕 방면으로도 불길이 향하고 있습니다.
윤종화 기자입니다.

【기자】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안동을 지나 영양,영덕 등지로 옮겨 붙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만 5천여 ha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산림당국이 총력 동원 체제로 산불에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화마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헬기 77대와 인력 3천 700여 명을 동원했고 이 시간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한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과 북쪽 방향을 향했습니다.

이미 의성군 주요 문화건축물인 고운사가 잿더미로 변했고 안동 하회마을 방향으로도 불길이 향하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시는 오후 5시를 기해 모든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불길은 청송 방면으로도 이어져 청송교도소 등 재소자에 대한 이감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도로 통제와 열차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 나들목에서 안동분기점까지 40km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에서 예천 나들목 구간도 전면 통제 중입니다.

경북 영주와 경주를 오가던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21일 시작된 경남 산청 지역 산불은 진화율이 90%에 이르고 있지만 인근 하동과 진주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윤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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