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NH농협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6년간 200여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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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오픈비즈니스허브 파트너스데이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사진=NH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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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라면 수시로 적립금을 운용하고 수익률을 챙겨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않은 일이다. IT 기술로 계좌를 자동관리, 이 걱정을 덜어주는 기능이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다. 핀테크 스타트업 디셈버앤컴퍼니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운용사 10여곳에 RA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NH농협은행 자금세탁방지부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상거래 보고서를 자동 작성해주는 기능을 개발했다. 각종 업무별 맞춤 챗봇을 공급할 수 있는 AI 스타트업 랭코드가 함께 했다. 모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NH오픈비즈니스허브가 발굴한 협업 및 투자 사례다.
2019년 활동을 시작한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지난해까지 6년간 211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 그중 113개와 협업 성과를 만들었다. 또 선발된 기업들에 대해 NH 계열사 펀드를 포함, 약 6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오는 31일까지 올해 신규 육성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NH오픈비즈니스허브 개요/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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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보증금 보호 등 금융·비금융 113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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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금융·비금융을 망라한 범농협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농업기술을 혁신하는 애그테크·푸드테크부터 첨단 핀테크, 블록체인 스타트업까지 다양하게 선발해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해볼 수 있다. 사업 초기엔 육성과 지원 중심이었다면 점차 실질적 협업을 늘리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113건 협업 중 46%인 52건이 지난해 집중됐다.
랭코드, 디셈버앤컴퍼니 외에도 에이아이포펫은 생활밀착형 금융의 하나로 반려동물 비대면헬스케어 서비스를 협업했다. 빅테크플러스는 '올원뱅크' 앱(애플리케이션)에 부동산 자산관리 및 전세보증금 보호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은 NH농협은행의 '본업'과 시너지 효과도 낼 전망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비대면 플랫폼 관련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AI 기반 고객 경험 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진=NH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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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서울경제진흥원의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사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I 및 관련 신기술 △생활금융(금융+비금융 시너지) △블록체인 △애그테크·푸드테크 등의 분야로 모집, PoC와 투자유치를 연계한다.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운영한다.
NH농협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매칭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투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레퍼런스를 쌓고 역량을 강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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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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