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 현수막 정비·통복시장 간판 개선·아파트 디자인 혁신...정주환경 개선에 총력
수소도시·신재생에너지 활성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
국제학교 유치, 광역종합장사시설 조성 차질없이 추진...도시 경쟁력 높일 것
정장선 평택시장./사진제공=평택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역동적인 도시 개발과 함께 미래형 녹색도시로 진화하는 도시정책을 추진한다.
정 시장은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빠르게 성장한 도시의 경관 개선에 대해 많은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신도시 중심으로 난립했던 현수막 정비를 시작으로 간판 정비, 아파트 디자인 혁신, 수소도시 완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으로 단순히 팽창하는 회색도시가 아닌 미래형 녹색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행전안전부 인구통계를 보면 평택시는 인구 50만 이상 기초 시·군 중 출생아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시는 출생아 증가 요인을 젊은 세대 유입, 주택 보급 증가, 높은 혼인율 등으로 분석했다.
또한 평택은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급성장한 지역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발전지수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하남에 이어 평택이 두번째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
고덕신도시 현수막 정비부터 통복시장 간판 개선사업까지...도시경관 대대적 정비
━
시는 최근까지 고덕신도시 중심으로 난립했던 현수막를 모두 정비했으며, 통복시장로 퇴폐 주점 간판 개선사업도 완료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업주들과 협의를 거쳐, 마을 통장과 업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회'를 발족해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구간인 통복시장로26번길부터 통복시장2로29번길까지 865m 구간 내 업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일반 업소 26곳과 주점 38곳 등 총 64개 업소가 간판개선사업에 동의했다. 간판 디자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용역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후 주민설명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기존 노후한 간판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채널형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창문에 부착된 광고물도 법령 규정에 맞게 정비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장선 평택시장./사진제공=평택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획일적인 아파트 지양한다...공동주택 건축기준 공표
━
시는 아파트 경관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택시 공동주택 건축기준'을 공표했다. 앞으로 평택에 조성되는 사업계획승인 대상의 모든 공동주택 인허가 심의에 적용된다.
새로운 건축기준에는 아파트 단지 경관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검토가 의무화됐다. 기존 평면적인 심의 방식을 벗어나 입체적인 검토를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 디자인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경관 조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을 고려해 전기차 주차장을 지상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하게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에는 관할 소방청 지침을 모두 준수하도록 했다.
정 시장은 "평택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아파트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획일적인 아파트가 아닌 특색을 강조하고자 이번 공동주택 건축기준을 도입했다. 도시 디자인 측면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도시 완성과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미래형 녹색도시로 변모
━
평택시는 교통·산업·주거의 주요 에너지원을 '수소'로 대전환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10억원을 확보했고, 정부와 경기도, 기업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 최초로 수소특화단지·수소항만·수소도시가 융합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했다.
평택 수소특화단지는 6500억원을 들여 수소생산과 액화, 탄소포집, 공기액화분리, 연료전지발전 시설 등으로 조성한다. 수소항만은 평택항 내 화물트럭, 하역장비 등의 연료를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전경./사진제공=평택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핵심기관인 '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도 개원했다. 앞으로 이 곳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청정수소 관련 기업 유치 활동도 벌인다.
정 시장은 "평택 해안가 주변으로 태양광 시설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경기도, 연구기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RE100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국제학교 유치 △광역종합장사시설 조성 △기업유치와 자족도시 완성 등의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추진해 평택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