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 오너 2세 김익환, 겸임 교수로 나서
실무 역량 갖춘 전문가 육성…디자인 전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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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의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홍익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패션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홍익대에 디자인 랩을 설립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K패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한세예스24그룹 오너 2세인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교수로 나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다.
산학 협력
한세실업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넥스트 디자인 랩'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등 한세예스24그룹 오너일가와 함께 박상주 홍익대학교 총장, 나훈영 프로젝트디자인그룹(PDG)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넥스트 디자인 랩을 설립한 계기에 대해 "기업을 운영하며 인재를 채용해보니 좋은 학교에서 공부한 좋은 인재임에도 6개월에서 1년 가량 기업에서 다시 교육해야만 제대로 쓸 수 있는 인재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넥스트 디자인 랩' 기자간담회에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왼쪽)과 나훈영 프로젝트디자인그룹(PDG) 대표(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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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은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을 위해 해외 유수 디자인 연구소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가 디자인·기술 전문가와 협업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세운 '스페이스10(Space 10)', 일본 기업 파나소닉이 창업 100년을 맞아 도쿄에 설립한 '100밴치(100banch)',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와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함께 세운 '디스쿨(d.school)' 등이 대표적이다.
넥스트 디자인 랩은 총 2개 층으로 마련됐다. 지하 1층에서는 강의와 컨퍼런스가 이뤄지는 대화의 장으로 널찍하게 꾸려졌다. 1층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공부할 수 있도록 두개의 미팅룸을 갖췄다. 한세실업은 넥스트 디자인 랩의 인테리어 등도 후원했다. 계열사 예스24는 1층에 비치된 도서를 지원했다.
미래를 만든다
넥스트 디자인 랩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스', 업계 전문가 또는 지식인들이 함께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디렉터스 테이블(연구회)', 2018년부터 운영된 SWDW를 이어받은 '컨퍼런스' 등 세 가지다.
김 부회장이 맡은 수업에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한세실업 임직원들도 함께 강사진으로 나선다. 김익환 부회장과 한세실업 임직원들은 패션 ODM 업계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연수 기회, 한세실업 공채 지원 시 서류 통과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맨 왼쪽)과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이면영 홍익대학교 이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넥스트 디자인 랩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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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은 넥스트 디자인 랩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커리큘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의 디자인 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해 한국벤처협회, 소프트웨어협회, 패션이 아닌 다른 산업 기업들과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넥스트 디자인 랩의 교육 프로그램을 홍익대 학생 외의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나 대표는 "넥스트 디자인 랩은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관심 있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 수업을 개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주 홍익대 총장은 "넥스트 디자인 랩은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인턴십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이곳에서 실무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로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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