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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고금리 예상보다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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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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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미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일각에서는 관세·이민 관련 정책으로 물가압력이 상승할 경우 美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원장은 경제·금융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산업보조금‧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분석을 강화하여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저비용 AI의 출현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AI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동향, 채권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결산 시 금융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해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에도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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