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 '갤럭시 스튜디오: AI 클래스' 체험해보니
잠금버튼 '꾹' 누르면 하단에 나타나는 '제미나이'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능, 쉽고 재미있게 설명
기본앱 연동…카톡·토스 등 '국민 필수앱' 확장될까
갤럭시 AI 클래스는 삼성강남에서 예약제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약 20~25분간 일상 속에서 필요한 갤럭시S25의 AI 기능을 체험하는 것이다. 인원은 정해져 있지만 열린 공간이라 주변에 서서 함께 클래스를 듣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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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울트라의 우측 하단에 자리한 'AI 버튼'을 꾹 누르면 제미나이와 대화가 시작된다.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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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려 합니다.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새우가 들어간 메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AI 버튼을 길게 누르고 플러스(+) 버튼을 눌러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한 후 '메뉴판에서 새우가 들어간 메뉴를 찾아서 알려줘'라고 말하면 됩니다."
포르투갈어로 쓰인 메뉴판 사진을 AI가 스스로 번역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 새우가 들어간 메뉴를 찾아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음성 질문을 인식한 제미나이가 분주히 정보를 찾더니 답변을 띄워줬다. 실제 포르투갈에서 여행 중이었다면 유용하게 쓸 법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AI 클래스.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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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에 프랑크푸르트로 출장을 가는데, 직항 항공권을 찾아 그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해줘"라고 말하자 제미나이가 분주히 항공권을 찾아 보여줬다.
다만 기자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던지 제미나이가 찾아온 일정은 4월26일 출국 항공편이었다. 제미나이도 준비한 정보가 자신이 없었던 지 '제가 항상 정확한 건 아니지만'이라고 답변에 적어뒀다.
"내 발음이 안 좋았구나.."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제미나이가 알려준 잘못된 날짜의 가장 빠른 독일행 항공권.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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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질문은 수행하기 어렵다는 답변도 종종 있었지만 기본앱 간 지시 수행은 제법 매끄러웠다.
아직은 기본 앱만 AI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지만, 국민 필수 앱인 카카오톡·토스·쿠팡 ·인스타그램 등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진, 동영상 기능도 AI로 더 똑똑해졌다.
유튜브를 보다가 제미나이를 부르면 '화면 속 내용을 질문하겠냐'고 한 번 더 물어본다.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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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AI 버튼을 꾹 누르면 '화면에 관해 물어보기' 설정이 하나 더 뜨는데, 이를 선택하면 "영상 내용을 요약해서 삼성노트에 적어줘"와 같은 주문도 가능하다. 동영상 강의를 빠르게 봐야 하는 시험기간에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삼성 강남 1층에 마련된 AI 기능 체험 공간에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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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개한 갤럭시S25 시리즈는 AI 기능뿐만 아니라 전작인 '갤럭시S24'보다 무게와 두께 다이어트에 성공한 게 특징이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16 프로맥스'(227g)보다 무거운 232g이었지만, 갤럭시S25 울트라는 218g으로 약 14g이나 가볍다.
갤럭시S25(일반형),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울트라 전 모델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포 갤럭시'가 탑재된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 얼마나 가벼워졌나?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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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 얼마나 얇아졌나?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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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델 모두 12GB 램을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전작만해도 일반형 모델에는 8GB 램을 지원했지만, 이번엔 12GB로 업그레이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삼성 강남,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서 운영한다.
갤럭시 AI 클래스는 삼성 강남의 경우 예약제로 하루 총 5회 진행되지만, 다른 갤럭시 스튜디오는 현장 참여 한정으로 운영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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