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이준석 세력, 위협 심각…대책 필요"
사무총장 "허 대표 걱정하는 분의 의견일 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전날 천하람 원내대표, 김철근 사무총장은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실시와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당 대표의 궐위에 따라 천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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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허은아 대표 측에서 친이(친이준석)계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방탄 차량·조끼'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은아-천하람 지도부'로 분열된 개혁신당 갈등이 점입가경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허은아 체제에서 정책위 부의장(전 전략특별보좌역)에 임명된 이상옥 경기도 분당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44명이 모인 당협위원장 단체 채팅방에 '당대표에 대한 경호 안전 대책' 방안을 게시했다.
해당 대책안에는 "최근에 친이 세력의 당대표 등 당직자에 대한 물리적·심리적·디지털에 의한 위협 심각도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평가된다"고 했다.
류성호 사무총장을 향해선 "개인 경호 조치를 비롯해 행사 시 보안 강화, 디지털 보안강화 등에 따른 비상 대응 계획 수립 및 법적 보호 지원을 요망한다"고 요청했다.
해당 대책안에는 △개인 경호 조치 △행사 및 활동 시 보안 강화 △디지털 보안 강화 △법적 보호 요청 등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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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및 활동 시 보안 강화' 부분에선 "회의장과 당대표실 출입구에 보안 인력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며 "다중의 위력에 의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군중 통제요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친이계의 '위해 첩보'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누가 당신들을 테러한다고 방탄 차량·조끼가 무슨 말인가"라면서 "망상도 이 정도면 병"이라고 직격했다.
한 당 관계자도 "방탄 차량과 조끼가 언급되는데, 우리가 허 대표와 그 측근에 총기를 가지고 위협이라고 한 것인가"라면서 "범죄를 일삼는 조직처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단순 의견이라면 괜찮지만,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곳에 공식 안건처럼 게시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류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의 개인 의견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류 사무총장은 "저에게 허 대표를 걱정하는 분이 의견을 준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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