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회사가 새해를 맞이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복권에서 1등이 나오자,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海?都市?)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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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회사가 새해를 맞이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복권에서 1등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회사가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해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한 회사는 최근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복권 500장을 선물로 나눠줬다.
그런데 이 복권을 받은 한 직원이 1등에 당첨돼 608만 위안(약 12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복권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상금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는 이유에서다.
매체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복권을 배포하기 전 당첨 번호는 이미 발표된 상태였다.
한 변호사는 "직원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반납을 요구하는 회사의 대처는 합리적이지도 합법적이지도 않다"며 "회사가 연례 총회를 위한 선물로 직원에게 복권을 배포했고, 직원이 이를 받았기 때문에 소유권은 해당 직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만약 회사가 이를 핑계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경우 직원은 노동 감독관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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