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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의사·판사 다 이긴 ‘이 직업’… 초등 고학년 43%가 꼽은 장래희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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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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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절반 가까이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을 장래 직업으로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의 아동 부가조사’에 따르면, 작년 3월 기준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 진로 등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사팀은 우선 아동에게 자신이 장래에 갖고 싶은 직업이 무엇인지 1순위와 2순위로 두 가지 선택하게 했다. 이어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7차 개정 중 아동의 응답 빈도가 높은 중분류 항목을 기준으로 희망 직업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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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1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답변은 43.22%를 차지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이었다. 여기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 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건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으로 10.02%를 기록했다.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종교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음은 교수나 교사 등의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9.35%)과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이 속한 ‘법률 및 행정 전문직’(7.30%)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6.76%), 공공 및 기업 고위직(5.22%), 과학 전문가 및 관련직(4.95%),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4.86%), 미용·숙박·여행·오락 관련직(2.40%),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1.58%), 농·축산·임업·어업 관련직(1.42%)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2순위 응답에서도 동일하게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 답변이 21.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2.20%)과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11.11%)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순위 희망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땐 41.51%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아동도 11.73%로, 약 절반 정도가 1순위 장래 희망을 이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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