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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조국 옥중편지 “구치소서 尹 만나겠구나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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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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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냈다.

8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님의 옥중편지’라며 지난 4일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서신 4장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공개된 편지에서 그는 안부를 전한 후 “1월 3일은 윤(尹·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 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버렸더군요”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다. 소추단도 ‘내란죄’ 성립보다 ‘헌법 위반’ 중심으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속도를 내라는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 의원들에게는 “25년 대선, 26년 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 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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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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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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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수감 생활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방송, 유튜브 출연 내용을 거의 다 보고 있다. 물론 서면을 통해서”라며 “하루 세 번 전신 스트레칭을 했더니 윗몸굽히기가 잘 되어 손바닥 전체가 바닥에 잘 닿는다. 다들 건강 챙기시고 건투하시길 빈다”고 전했다.

정춘생 의원은 옥중편지를 전하며 “빼곡한 손편지에서 대표님의 진심과 깊은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건강이 좋아지셨다는 소식도 있어 마음이 한시름 놓인다”며 “올해는 윤석열의 쿠데타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다. 그 거대한 변화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쇄빙선’과 ‘견인선’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저부터 ‘바닥 다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는 수감 이후 소속 당 의원과 지지자들 등에 편지를 보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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