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中 공급과잉 변수, 통상환경 안정적 유지에 최선"
(서울=뉴스1)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025년 전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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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올해 수출과 관련 "7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선 수출 예상 증가율이 1.5%라고 나왔지만 이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전망한것이고 현재 산업부에서 개별 품목과 지역별로 수출이 어떻게 될 것인지 맞춰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달러를 기록했다. 목표였던 700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 6836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정부는 올해 7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통상정책 로드맵에서 수출 규모 5위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 역시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요인으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리스크 요인도 상당하다"며 "앞으로 2주 후에 취임할 미 트럼프 신 행정부에서의 여러 가지 통상 현안들이 불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발 공급 과잉 문제가 우리의 경쟁 시장에서도 제기될 수 있다"며 "통상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서도 △양호한 제조업 기반 △넓은 자유무역협정(FTA)망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 등을 기반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외국인 투자는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345억7000만달러(50조3823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2·3 계엄사태와 탄핵 등 국내 정치 상황이 수출과 외국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국내 전체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한국만의 장점만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출·무역 같은 경우 2~4개월 이전에 거래 이뤄지고 나타나기 때문에 관측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1400원대가 우리 무역업계 입장에선 부담스럽고 중간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가격이 불확실해지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1450원이 크게 무리가 있는 환율로 보기는 어렵고 하향 조정돼서 지난 11월처럼 1300원대로 돌아갈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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