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한 해 신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택시업계 및 지역 도시와 상생 방안 모두를 고루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애플리케이션 내 이동 관련 서비스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등 이동 편의성 개선·지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 기능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술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거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로봇'으로 불러오는 혁신의 바람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언급한 로봇 서비스 '브링'과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미래 기술 투자와 검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브링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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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배송 플랫폼 '브링-온'은 다양한 서비스 니즈와 로봇을 연결하는 오픈 API 플랫폼이다. 로봇와 인프라 등 환경을 관리해 이용자 관점에서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음료 배달 및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내에서 운용되던 '브링'을 실외로 확장해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근거리 상가 배달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서비스에 적용해 폭넓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 '브링'은 지난해 4월 서울 성수 복합문화공간인 '누티드 서울숲'을 시작으로 8월 충북 제천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등으로 브링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한 개의 로봇으로 음식물 배달이나 우편물 배송, 호텔 배달 등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는 이를 더 넓은 영역에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ICT 기술력으로 '글로벌'까지 공략
자율 주행 호출 서비스 또한 본격적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지털 트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제시스템 등으로 수요를 예측해 차량을 배차하고, 공사장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등 자율주행차가 최대한 피해야 할 장소 등을 향하는 것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내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다른 서비스를 경험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등을 차량 내부에서 개인이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서울자율차 / 사진=이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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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호출 서비스는 경기도 판교, 대구, 제주 등 국내 다양한 도시의 교통 환경에 맞는 테스트 운행을 해왔다. 서울시와 함께 한 자율주행 택시 서울자율차도 시범 운행이 시작되며 서울 도심을 누비고 있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지역과 상생하면서 시민들에게 한층 더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내 이동 관련 서비스 연계도 점차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축적한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는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는 30여개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괌 지역에서는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직접 적용해 괌 택시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이용자들이 카카오 T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 앱 연동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어 언어나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인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시업계'와 손에 손잡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상생안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택시업계와 꾸준히 소통하고 업계의 지속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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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 상생을 위한 재단을 설립, 올해도 지속적인 상생 환경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재단은 질병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의료비 지원이 필요하신 택시기사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집중한다. 의료비 중 보험지원을 제외한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비용을 1인당 최대 1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가능하다.
더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가족까지 고려했다. 그 결과 택시기사의 자녀, 손자녀를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주니어랩을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코딩실습 현업 개발자 멘토링 등 미래 개발자의 업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팀 프로젝트 코딩을 이용한 미니게임 체육활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인 택시기사를 파트너 이상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고안된 프로그램은 올해 3기를 맞이했다. 3기로 뽑힌 30명은 오는 15일부터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성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앱으로서 카카오 T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서울자율차 서비스 운영을 포함한 자율주행의 기반 기술 및 인프라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수준을 높여갈 예정이고 로봇 서비스 '브링' 또한 범용성 강점을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 영역을 주거단지, 실외 등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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