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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CES 2025 최고혁신상, 삼성등 韓 기업이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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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 19개 부문 중 7개를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아시아경제

CES 2025 최고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가 5일(현지시간) 열린 '언베일드' 행사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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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최고혁신상은 단연 돋보이는 기술과 제품이다.

5일(현지시간) CTA에 따르면 이번에 상을 받은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은 물론 웅진씽크빅과 같은 중견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 다양하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기술과 기업은 이날 개막전 행사로 열린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도 소개됐다.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헤드폰 및 개인 오디오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AI 기반 금융사기 방지 솔루션 ‘스캠 뱅가드’로 사이버 보안 부문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의심스러운 메시지와 통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금융 범죄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웅진씽크빅은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다국어 음성 지원과 시각적 효과를 결합해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서는 고스트패스가 온디바이스 바이오메트릭 결제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생체 정보를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격 인증을 지원하는 이 기술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슈프리마AI는 ‘Q-비전 프로’로 임베디드 기술 부문을 석권했다. ATM 등 독립형 기기에 AI를 적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이 기술은 금융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드론 분야에서는 니어스랩이 완전 무인화된 드론 긴급 출동 기지를 선보이며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재난·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양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가상현실 기반 이명 치료 기기 ‘TD 스퀘어’로 디지털 헬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VR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난치성 질환 극복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수상 기업 중 76.5%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었다. 수상작은 행사 시작일인 7일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시장인 유레카 파크 내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해 파네시아 등 수상기업들의 전시를 지원한다. 카이스트(KAIST)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혁신상을 받은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의 전시를 도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AT)도 혁신상을 받은 양자기술연구단 박민철 책임연구원의 ‘인공지능 기반 2차원 싱글 엑스레이 이미지의 3차원 변환 및 영상 화질 개선 기술’을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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