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용인시·경기도·SK하이닉스 1조원 공동 투자
이상일 용인시장 "생태계 확장·소부장 경쟁력 강화"
용인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용인시, 경기도,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약 1조원을 투자하는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미니팹)' 구축 사업을 올해 본격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소부장 기업을 위한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가 들어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용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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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팹은 반도체 양산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12인치 웨이퍼 기반의 최신 공정·계측 장비 약 40대를 갖추고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 신뢰성을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함께 검증하는 시설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건설되는 이 미니 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삼위일체(trinity)가 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트리니티 팹'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미니팹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수요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연계된 상생과 혁신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2023년 12월 산자부 측에 400억원 한도로 사업비를 분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시는 오는 3월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 착공과 함께 미니팹 구축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예타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사업비 분담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하반기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새로 설치되는'트리니티 팹'이 가동되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고 산업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정부, SK하이닉스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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