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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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K뷰티의 올해 수출 기상도가 여전히 맑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가 부진할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K뷰티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2025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에 따르면 K-뷰티의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뷰티 수출은 10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한류 문화콘텐츠 소비가 한국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K뷰티 저력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시장 내 화장품 점유율 1위 자리를 프랑스로부터 가져왔다. 지난해 1~10월 한국 뷰티 수출액(14억516만 달러(약 2조680억 원))과 2위 국가인 프랑스(10억3215만 달러, 한화 1조 5145억)와 비교했을 때 이미 차이가 4억 달러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국 화장품 수출이 38.6% 증가하는 등 현지 한국 화장품 판매 확대에 따라 올해 수출액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면서 뷰티주 사이에서 훈풍이 불었다.
2025년 품목별 수출 전망 기상도. /사진제공= 코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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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화장품 수출 주역인 인디 브랜드 인기와 현지 ODM 생산공장 증설 등으로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 약진 트렌드에 발맞춰 현지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주요 신흥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중동 △중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흥국 TF를 운영하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한국콜마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인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한 ODM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K뷰티 산업 경쟁력을 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해"라며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인식 제고는 물론 산업적으로 제조 기술력 강화와 전 세계 유통 채널 확대 등이 이같은 K뷰티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여전히 K뷰티의 저력을 해외시장에서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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