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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김용현 옥중서신 "애국동지들에 감동…대통령 꼭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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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국방부에 따르면 김용현 장관은 이날 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이처럼 지시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계엄을 건의했다. 계엄 선포를 위해선 형식상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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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일 대리인인 유승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 "대통령께서는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와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부정선거의 면모를 규명해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자유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뭉친 애국동지 여러분,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용산·검찰청·동부구치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화환과 집회를 통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수많은 애국동지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감동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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