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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일요일 중부 대설특보… 다음주 중반에도 호남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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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11월 말 쏟아진 폭설로 주저 앉은 경기 안성시의 한 비닐하우스 농가. /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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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이 예고됐다. 다음주 중반에는 호남에 폭설이 내리겠고, 전국에 한파(寒波)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5일 우리나라 남쪽과 북서쪽에 각각 자리하는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찬 공기와 따뜻한 남서풍이 만나며 큰 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눈은 5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하겠고,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본격적으로 통과하는 이날 저녁에 눈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름대가 중부지방 상공을 지나면서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눈은 6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점차 그치겠다.

이후 7~9일 중국 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한랭건조한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거세게 불어 들면서 이번에는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찬 북서풍이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팝콘 튀기듯 눈구름대가 커지겠고, 이 구름대가 주로 호남에 눈을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에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8일과 비슷한 양상이다.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인 8~9일에는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닥치겠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冬至·작년 12월 21일)부터 한 달간이 ‘한겨울’로 불리는 추위의 절정 구간이라 이번 한파가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요일인 3일에는 최저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최고 1~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4일에도 최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최고 2~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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