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국민 덕에 버틴다”…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합동분향소 연장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모인 추모객들이 공항 내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의 유가족들이 전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은 2일 오후 3시 30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다”며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지만, 사고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합동분향소의 운영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무안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 5·18 만남의 광장, 세종시청 등에 설치된 분향소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4일까지 운영된다.

유가족 대표단은 태국 국적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 절차에 대해서는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에 요청해 태국 국적 희생자 유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유가족들이 요청했던 이번 참사 관련 추모공간 조성에 대해서는 “희생자들마다 연고가 다르다 보니 일치된 방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광주, 전남지역의 유족들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영락공원에 추모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마련해주기로 제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권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