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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폭죽·캠핑용 연료 뒤섞인 짐칸…트럼프 호텔 앞 테슬라 트럭 폭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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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트럼프 호텔 앞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순간.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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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정문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돌연 폭발해 한 명이 사망했다. 차에선 폭죽, 가스탱크, 캠핑용 연료 등이 발견됐으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발렛 구역에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고 화염에 휩싸였다. 차량 내부에선 운전자로 추정되는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주변에 있던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 사이버트럭은 차량 공유 사이트 ‘투로’(Turo)를 통해 콜로라도에서 렌트됐으며 이날 아침 7시 30분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한 시간 전 호텔 앞을 지나치는 모습이 인근 방범 카메라에 찍혔고, 이후 다시 돌아와 호텔 앞에 멈춘 지 불과 몇 초 만에 폭발했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현장을 비추던 카메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크고 작은 잔해들이 어지럽게 뿜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다. 호텔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불길이 차량을 휘감는 동안 몇 번의 작은 폭발이 더 이뤄지는 장면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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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후 불타고 있는 사이버트럭. 오른쪽은 다른 건물에서 바라본 트럼프 호텔 근처 모습이다. 폭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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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짐칸에서 발견된 잔해들. /CNN 보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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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진압 후 차량 짐칸에 실려 있던 잔해들을 공개했다. 다량의 폭죽과 가스탱크, 캠핑용 연료 등이 그을린 채 널브러져 있었다. CNN은 “당국은 이 폭발물들이 운전자가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폭발이 같은 날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픽업트럭이 인파로 돌진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차량 모두 투로를 통해 렌트됐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은 조사는 하되, 현재로서는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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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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