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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최상목 대행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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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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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개양상, 민생경제 상황 등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일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이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 신인도 영향도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초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노인일자리, 청년고용장려금 등 민생지원의 혜택을 새해 벽두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로 누리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 추가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해 소비 심리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 영세 소상공인 점포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은 덜고 매출기반은 넓히겠다”고 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는 올해 상반기(1월 3일~6월 30일)에 출고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해주는 조치 등 내수 부양책이 다수 담겼다. 비수도권 관광쿠폰 100만장을 새로 배포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대상 규모를 6만5000명에서 15만명으로 늘리는 등이다.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등 주요 수입과일 10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다가오는 설 명절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수준을 10%에서 15%로 높이는 방안도 담겼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것과 관련해서는 “대외 신인도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국인 투자에 파격적인 현금 보조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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