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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빈ㆍ베를린필에 조성진ㆍ임윤찬까지, 호화로운 2025 클래식 [2025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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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0월 영국의 그라모폰 어워즈 시상식에서 연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5년에 한국에서도 4차례 연주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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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음악가들이 서울에서 만난다. 20대에 이미 세계적 경력을 쌓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8), 최근 클래식 음악계의 키워드인 피아니스트 임윤찬(24)이다. 이들은 6월 서울에서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무대에 선다.

2025년 한국의 클래식 음악 무대가 호화롭다. 메켈레와 임윤찬을 비롯해 세계적 연주자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는다. 무엇보다 베를린 필하모닉(11월 7~9일), 빈 필하모닉(11월 18~20일),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11월 5~9일)가 공연한다. 이 밖에도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5월 3일), 뉴욕 필하모닉(6월 중),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12월 4일), LA 필하모닉(10월 21~22일)도 한국을 찾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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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필. 사진 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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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하는 독주자들의 명성도 만만치 않다.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3월 30일)가 자신의 실내악단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내한해 바흐와 모차르트를 들려준다. 유튜브 조회수 130억회를 기록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4월 2일)도 8년 만에 내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월 1일), 파비오 비온디(5월 4일), 미도리(11월 23일),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5월 11일), 키릴 게르스타인(5월 23ㆍ24일 서울시향 협연, 12월 23일 리사이틀)도, 이매뉴얼 액스(11월 27ㆍ28일 서울시향 협연),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3월 4·7일)도 내한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도 한국 공연을 예고했다. 조성진(6월 14ㆍ17일)은 2년 만의 독주회를 연다. 조성진은 올해 서거 150주기인 라벨의 독주곡 전곡(13곡)과 협주곡 전곡(2곡)을 녹음한 음반 또한 각각 1ㆍ2월에 발매하고, 라벨의 곡으로 유럽 투어를 1월 시작한다. 임윤찬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3월 30일)을 경남 통영에서 연주하며, 6월 메켈레와 협연을 거쳐 스승 손민수 피아니스트와 7월 듀오 연주,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12월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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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의 피아노 독주곡과 협주곡을 녹음해 2025년 2월 발매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유니버설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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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의 부쩍 늘어난 한국 공연도 눈에 띈다. 정명훈은 2025년에 2월 21일 말러 2번 ‘부활’을 시작으로 KBS교향악단을 7번 지휘하며, 라스칼라 필하모닉(9월 16ㆍ17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11월 19일) 지휘, 또 피아니스트로서 실내악 콘서트(11월 25일)에 출연한다.

여기에 이색적인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서울 예술의전당에 서는 무대(8월 26일)다.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세종솔로이스츠의 여름 음악 축제인 ‘힉엣눙크!’에서 베르베르는 대본을 집필하고 내레이터를 맡는다. ‘오징어 게임’의 작곡가인 정재일은 서울시향의 위촉으로 작곡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9월 25ㆍ26일).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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