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6 (월)

이슈 국방과 무기

"北 탄도미사일 탐지∙요격 전담" 내달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올해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 HD현대중공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이지스함을 운용하는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내달 1일부로 창설된다. 새로 출범하는 기동함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해상 탐지·추적·요격을 전담해 군의 해상 기동 작전과 대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다는 구상이다.

해군은 3일 "지난달 26일 국방부의 올해 부대 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한 기동함대사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기동함대사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하고 전방위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의 기동함대사 창설은 지난 2021년 이후 국방중기계획 등에 꾸준히 포함됐던 과업이다. 기동함대사의 모체인 해군 7기동전단은 현재 3축 체계 중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주축 전력인 세종대왕함급(DDG-I·7600t급) 이지스함 3척(세종대왕함·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DDH-II·4400t급) 6척을 운용하는 등 한국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이 총집결해 있다.

지난해 해군에 인도된 정조대왕함급(DDG-II·8200t) 이지스함의 1번함인 정조대왕함도 기동함대사에 배치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그간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 기능만 있었던 기존 이지스함에 ‘주먹’에 해당하는 요격 체계를 추가한 게 특징이다. 대공·대함 요격 미사일인 SM-6에 이어 고고도 요격 체계인 SM-3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이번 조직 개편이 대북 안보 위협 증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3자 훈련 등 주변국과의 연합 훈련·작전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평·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