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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침묵 깬 尹…직접 목소리 내며 지지층 결집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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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이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 첫 메시지

신년 메시지 등 발신하며 복귀 의지 강조할 듯

아시아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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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며 15일 만에 침묵을 깼다.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현안 관련 입장을 처음 밝힌 윤 대통령이 향후 주요 사안에 목소리를 내며 복귀 의지를 거듭 밝히고, 우호 여론 결집에 직접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제주항공 참사 관련 메시지에 이어 신년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요할 경우 페이스북 등 개인 채널을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페이스북에 "오늘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썼다.

또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며 정부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하며 국정 복귀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에도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불출석 관련 보도 등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불출석 정당성을 피력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독자적인 목소리로 지지층을 결집해 우호 여론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결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4%로 직전 조사(9일) 대비 12.9% 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2%로 직전 조사 보다 11.9%p 하락했다.

해당 여론 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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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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