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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태국 관광지 꼬팡안에서 보트 전복…한국인 관광객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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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9일 승객과 선원 13명이 탑승한 롱테일 보트가 태국 꼬팡안 해안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탑승했던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이 실종 상태다/카오솟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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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태국 유명 관광지인 꼬팡안의 해안에서 관광객들이 탄 롱테일 보트가 전복되며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카오솟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께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꼬팡안에서 승객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용 롱테일 보트가 전복되며 승객과 선원들이 물에 빠졌다. 당시 이 보트에는 태국인 선원 3명과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은 태국인 4명, 일본인 2명, 한국인 1명과 터키인·네덜란드인·독일인 각각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 배는 해안에서 약 400m 가량 떨어졌을 때 거센 파도를 만났다. 높이가 2~3m에 달하는 파도가 세 차례 덮치며 승객들이 배의 왼쪽으로 쏠렸고, 네 번째 파도가 덮치자 배가 전복돼 승객들이 모두 물에 빠졌다.

사고가 발생한 후 지역 구조대와 관광용 보트들이 출동해 관광객과 선원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은 실종됐다. 카오솟은 사고 당시 승객 중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풍과 파도가 이어지며 실종자 수색에도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보트를 조종한 선원을 과실과 해상 안전 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추가 조사 결과 해당 선원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관련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현지 해양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보트는 등록증이 취소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관광객을 태웠다. 이에 더해 당초 당국이 길이 24~29일 12m 미만인 모든 선박에 대해 해안에 정박하라는 안전 경고를 내렸지만 보트 소유주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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