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군에 대학들 모집단위 신설…탐구 영역 영향력 커져
수시 미충원 따른 최종 정시 모집인원 살펴 경쟁률 분석
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주최 '2025 정시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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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31일부터 시작한다.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올해 대입에서 수험생들이 쓸 수 있는 원서는 3장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원서 접수에 앞서 수시 미충원 인원에 따른 최종 정시 모집 정원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점수에 맞는 대학에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이뤄진다.
이날부터 각 대학은 수시 합격자 가운데 중복 합격 등으로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파악해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 규모를 포함한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을 발표한다.
모집인원 변화는 경쟁률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꼼꼼히 대학별 모집 규모를 살펴야 한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많이 나온 일부 대학의 경우엔 정시 모집이 시작되는 31일 이후 정시 이월 인원 규모를 공개하기도 해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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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에 앞서 자신만의 '지원 원칙'을 세워놓아야 한다. 본인의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추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다군 모집군별로 1번씩 총 3번 주어지는 지원 기회는 적정·안정·소신 지원으로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을 권한다.
통상 상위권 수험생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은 가·나군에 몰려있고, 다군은 모집대학과 인원이 적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올해는 다군 모집 단위에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가 높은 서울 주요 대학이 모집 단위를 신설하거나 기존 모집 단위의 모집군 이동을 실시해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다군 모집 단위의 추가합격 인원 양상이나 입학 결과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살펴봐야 한다.
대학과 학과 가운데 어떤 것을 더 우선순위에 놓고 판단할지 정해두는 것도 좋다. 장학금 조건, 위치 등도 두루 감안해야 한다.
정시 원서 접수 기간과 마감시간이 대학마다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중요한 것은 마감 기한"이라며 "정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원서 접수 기간 후반부에 접수하는데, 대학마다 마감 일시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수능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정시에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높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가산점으로 인한 소수점 차이로 합불이 결정될 수 있어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른 가산점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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