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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스톱 스톱 스톱"…미 LA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 충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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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농구팀 태운 제트기, 이륙하던 항공기와 충돌하기 직전 정지

뉴스1

2024년 12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할 뻔한 장면. (사진은 유튜브 채널 AIRLINE VIDEOS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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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AP통신,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키라임 항공의 제트기는 활주로를 건너려고 하다 항공 교통 관제사로부터 급하게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당시 순간을 기록한 생중계 영상에서는 키라임 항공편에 "스톱(stop·정지)"이라고 3번 반복하는 다급한 관제사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직후 제트기는 활주로 가장자리 선을 넘기 전에 멈춰섰고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항공기가 이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마침 키라임 제트기에는 워싱턴주에 위치한 곤자가 대학의 남자 농구팀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LA 캠퍼스(UCLA) 농구팀과의 경기를 위해 LA를 방문하고 있었다. 곤자가 대학은 이번 상황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팀원들은 당시 이 상황을 모르고 있었으며 모두에 안전하게 상황이 끝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키라임 항공은 이 사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에 문제가 없었고 비행도 정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이 비행과 관련한 FAA와의 어떠한 소통도 알지 못한다"며 "항공 관계자들과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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