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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임영웅·성시경은 콘서트 중 ‘묵념’… 연예계도 여객기 참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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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9일 낮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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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일부 방송사와 유튜버는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 공개를 취소했다.

이날 가요계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한 스타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룹 지오디 멤버 박준형은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피해자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썼다. 장윤정도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소 여객기를 빈번하게 이용하다 보니 오늘의 참사가 결코 남 일 같지 않다”며 “진심으로 기적을 원하고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비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적었다.

콘서트 도중 애도 목소리를 전한 가수들도 있었다.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관객들은 사전 MC인 개그맨 정성호의 말에 따라 다 함께 묵념했다.

성시경도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관객들과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밴드 자우림 역시 오프닝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능계 스타들과 배우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말을 전했다. 개그맨 조세호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 역시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배우 소유진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고, 김호영도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일부 방송인들은 이날 공개하기로 예정됐던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나영은 “많은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도 “오늘 아침 뉴스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상파 포함 방송사들 역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에 집중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돌아오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안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뺀 전원이 한국인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6분 기준 사망자 179명이 최종 확인됐으며 객실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한 지역 여행사가 크리스마스 맞이 방콕 여행을 위해 모객한 전세기로, 희생자 대부분은 가족 여행이나 지인 모임에 나섰다가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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