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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부산서 강릉까지 기차 타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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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ITX’ 하루 8회 왕복

한반도 등줄기를 잇는 동해선 열차가 새해 첫날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

조선일보

그래픽=김하경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부산까지 ITX-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8차례 운영된다고 31일 밝혔다. 1일 동해 중부선인 강원 삼척~경북 포항(166.3km) 구간이 개통하며 기존 구간인 강릉~동해(45km), 포항~부산(142.2km) 구간과 연결돼 강릉부터 부산까지 환승 없이 열차로 달릴 수 있게 됐다.

동해 중부선은 총 사업비 3조 4297억원이 투입됐다. 2009년 첫삽을 떠 완공까지 15년이 걸렸다.

신형 새마을호인 ITX-마음은 시속 150㎞로 달린다. 이에 강릉에서 부산까지는 열차로 총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투입되면 강릉~부산 소요 시간은 4시간 초반대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에 새로 개통하는 삼척~포항 구간 주파에는 1시간40분이 걸린다.

동해선 전 구간 개통으로 동해안 여행객은 앞으로 철도를 타고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월송정 등 관동 8경을 포함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의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안 지질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지질 명소는 경주 양남 주상절리, 울진 성류굴, 포항 호미반도 등 29곳에 달한다.

앞으로 동해선은 더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 북부선 고성~강릉(111.0km) 구간과 춘천~속초(93.7km)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8년 동해 북부선이 완공되면 최북단 고성에서 부산까지 철도망이 연결된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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