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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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다.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인근인 함평·목포 지역에는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대규모 집단사태나 테러·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한다.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고 가용 경찰력 50% 이내에서 동원할 수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에 부딪히면서 반파되고 불이 났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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