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外 지역 부자아파트 분석
집값 서울보다 저렴하지만
소득·소비는 강남 수준 비슷
실소유자 비중 서울보다 높아
투자보다 직접 거주 목적 선호
집값 서울보다 저렴하지만
소득·소비는 강남 수준 비슷
실소유자 비중 서울보다 높아
투자보다 직접 거주 목적 선호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진 = 연합뉴스] |
지방 부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핵심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집값은 서울 핵심지에 비해 크게 못 미치지만, 소득과 소비수준이 서울 강남권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부동산R114가 5대 광역시를 비롯,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16곳(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세종)의 집값·소비·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부자 아파트를 추려 가구별 데이터를 살펴보니,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아파트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2024년 연소득은 2억6533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단지의 연소득과 비등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거주민의 경우에도 연소득이 2억2978만원에 달했다. 이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주상복합2단지(1억9223만원),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1억8834만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1억8834만원), 인천 서구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1억4706만원), 과천시 푸르지오써밋(1억4044만원) 순으로 연소득이 높았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사진 = 연합뉴스] |
지방에서 연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힐스테이트속초센트럴)와 경상북도(중산자이)로 연소득이 각각 7344만원을 7651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부자들의 월 소비수준은 강남, 서초, 용산 등 월 2000만원 이상을 쓰는 서울 핵심지에는 약간 못 미쳤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월 카드 소비 금액이 17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부산 해운대엘시티더샵(1607만원), 울산 옥동한신휴플러스(1175만원), 대전 스마트시티(1151만원), 판교푸르지오(1114만원), 청주 신영지웰시티(1082만원)가 월 지출 1000만원을 넘겼다.
지방 부자 아파트의 경우 실소유자 비중이 서울 부촌에 비해 더 높은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연소득 금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인 광산구 수완코오롱하늘채의 실소유자 비율이 82%에 달했고, 전북 전주시 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81%), 대전시 스마트시티(80%) 등이 8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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