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는 특검법 공포하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내란·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소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대행이 특검법 공포를 하지 않을 경우) 지도부 논의를 거쳐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26일 첫 회의가 예정된 국정안정 여야정협의체(여야정 협의체)에서 특검법 공포 여부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야정 협의체와 특검법 공포는) 무관한 안건이다. (한 대행의 주장은) 주어진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법 공포를) 여야 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안건으로 인식한다는 게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어떤 역사적 시점에 직면했는지 자각 못하고 있다. 그런 총리(한 대행)에게 뭘 더 바랄 수 있나"라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한 대행 의중이 확인되는 대로 즉각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이 내란죄 관련인지 대행 이후 행적도 담고 있는지를 묻자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통령·국무총리 탄핵정족수 기준과 같은) 또 다른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행 이전까지의 상황만 탄핵소추안에 넣겠다 하더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이 (민주당이 제시한 탄핵 공포 시한인) 24일을 경고성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당 분위기는 정국에 맞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단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한 대행) 탄핵(소추)를 이야기했을 때 의원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연속으로 국회 본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내란 관련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뜻을 모았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에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 추천 및 내란·김건희특검법 공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책임이 탄핵이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2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내란·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