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천 강화의 접경지역 주민들이 수개월째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강화군이 피해주택에 대한 방음시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황해도와 마주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북한에서 튼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주민 고통이 극심한 곳입니다.
올 7월부터 밤낮없이 이어지는 기괴 소음에 주민 일상은 무너진 지 오랩니다.
약에 의존해야 할만큼 하루하루 스트레스 속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안미희 / 마을 주민: 수면 부족에 예민하신 상태죠. 한번 여기들 와서 살아보라는 얘기해보고 싶어요. (남과 북이) 방송 끄고 서로 안 하면 되는 건데….]
주민 피해가 장기화되자 강화군은 방음 대책에 나섰습니다.
【스탠딩】
방음시설 공사는 이 마을 전체 150여 가구 가운데 피해가 큰 35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됩니다.
가구당 1천만 원까지 지원해 방과 거실, 베란다 등의 창호를 방음 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안효철 / 마을 이장: 이거라도 해주니 고맙죠. 여기는 옛날 집들도 있고, 지금 현대식으로 지었어도 유리 mm수 하고 창이 아주 연악했다고요.]
강화군은 다른 마을로도 확대하고 소음지도를 만드는 등 주민안정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박용철 / 인천 강화군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음창 설치까지 지원하게 됐습니다. 우리 군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화군은 주민들 요구가 큰 우리 측 대북방송 중단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 영상편집: 조민정>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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