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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오디션 명가 세번째 미스터트롯… 나이 제한 폐지·日진출 특전, 더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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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트롯3′ 오늘밤 10시 첫 방송

‘트로트에 대한 진심’ 빼고 다 바꿨다. 19일 목요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 트롯3′는 기존 경연 방식에서 최대한 탈피했다. 각종 경연이 많아진 시대에 ‘아는 맛’이 주는 익숙함과 편안함에 안주하다 ‘뻔한 맛’으로 전락하는 걸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것.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선 나이 제한이 사라졌다. 마스터 예심에 오른 101팀에는 전체 시즌 통틀어 최연소인 8세 도전자부터 이번에 신설된 ‘OB(Old Boy)부’에 속한 74세 최연장자까지 포진했다. 그간 나이 제한에 걸려 ‘울분’을 토로했던 신청자들이 상당했다는 후문. 그들의 인생을 쏟아내는 만큼 볼거리·들을거리도 다양해졌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색깔도 확 바뀌었다. ‘미스터 트롯’ 하면 떠올랐던 빨간색은 흰색으로 바뀌었다. 새 하얀 캔버스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듯, 흰색 슈트를 입은 출연진은 ‘트로트 스타로의 재탄생’을 다짐한다. 입상자들에게는 일본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새롭게 바뀐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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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상훈


◇미스터 트롯 1·2 스타들 ‘선배 마스터’로 뭉치다.

심사 방식도 확 바뀌었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스터(심사위원)들의 예심 심사 방식을 바꾼 것이다. 마스터는 역대 최다 인원인 19명이 참여한다. 시즌 1·2 출신 스타 각 5명씩 10명이 ‘선배 마스터’, 장윤정·김연자·진성·이경규·붐 등 9명이 ‘국민 마스터’로 나선다. 심사 방식은 한층 엄정해졌다. 한쪽 마스터 군단에서 올하트를 받아도 다른 마스터 군단에서 과반의 하트를 받지 못하면 즉시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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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선배 마스터 군단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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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선배 마스터 군단 이찬원/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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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선배 마스터 군단 김희재 영탁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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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vs ‘국민’ 마스터 간 팽팽한 의견 차이가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긴장하게 했다고 한다. 실제로 마스터들의 기준은 차이가 컸다. 장민호·영탁·김희재·이찬원·정동원(이상 시즌 1, 나이순), 나상도·안성훈·진욱·박지현·박성온(시즌2) 등 ‘선배 마스터’들은 경험자이자 동료 가수로서 노래의 본질과 트로트에 대한 감각, 무대 매너 등을 위주로 본 반면, 국민 마스터는 대중성과 매력, 트렌디한 감각 등에 더 중점을 뒀다. 특히 주영훈·이은지 등 마스터 경력자를 비롯해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경규·소이현·시우민 등 ‘국민 마스터’들은 해외 진출 등을 감안해 다양한 관점에서 점수를 매긴다는 각오다.

제작진의 삼고초려로 처음 합류하게 된 이경규는 마스터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트로트 관련 자료와 책자 등을 탐독했다고 한다. 이경규는 “현장에서 직접 보니 TV보다 상상 그 이상의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첫 방송부터 응원하는 사람을 찍어놓고, 그가 떨어지면 다른 사람을 응원하며 끝까지 봐야 그 감동을 만끽하게 된다”고 귀띰했다.



◇‘너는 누구냐!’ 블라인드 심사에 얼굴 가린 가수까지!

가장 많은 마스터가 ‘원 픽’으로 꼽았던 팀은 ‘유소년부’와 ‘현역부 X’. 제작진에 따르면, 정동원·박성온 등 역대급 스타를 배출한 유소년부의 명성을 잇는 영재들이 다수 등장했다. 마스터들은 현역부 X에 대해 ‘파격’이라는 단어를 연발했다. 현역부 X는 얼굴과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블라인드 심사를 받고, 올하트가 나왔을 때만 정체를 공개한다. 자신에 대해 아무런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오직 ‘노래 실력’으로만 심사받고 싶은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참가 사실이 이미 공개된 유명 유튜버 출연자들도 화제다. 일본인 부캐(부캐릭터) ‘다나카’로 인기를 얻은 개그맨 김경욱은 자신의 회사 대표인 ‘김홍남’이라는 또 다른 부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구독자 약 840만에 이르는 스포츠 크리에이터 노성율, 크리에이터계의 아버지이자 ‘초통령’으로 불리는 도티 등도 출전한다. 이들은 ‘천만 뷰’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새로 신설된 ‘천만부’에 배정됐다.

시즌 1 때처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미스터리 맨’ 은하늘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스·미스터 트롯 터줏대감인 MC 김성주는 “제작진 모두가 이번이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첫 방송을 보시고 제작진의 진심을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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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맨 왼쪽부터), 영탁, 장민호, 안성훈이 '선배 마스터'를 대표해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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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맨 왼쪽부터), 영탁, 장민호, 안성훈이 '선배 마스터'를 대표해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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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맨 왼쪽부터), 영탁, 장민호, 안성훈이 '선배 마스터'를 대표해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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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맨 왼쪽부터), 영탁, 장민호, 안성훈이 '선배 마스터'를 대표해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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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맨 왼쪽부터), 영탁, 장민호, 안성훈이 '선배 마스터'를 대표해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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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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