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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재작년 울진·강릉 산불로 초미세먼지 일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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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10월8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바라본 남산 타워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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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2년 대규모 산불 영향으로 초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통해 그해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2021년보다 2천톤(3.7%) 증가한 5만9459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줄어왔는데, 2022년엔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가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초미세먼지 추청배출량(2023년) 결과를 보면, 배출량은 5만5735톤으로 다시 감소했다. 센터 관계자는 “2023년엔 산불 피해가 줄고 건축 착공 면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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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2023년 사이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농도 변화.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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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2023년 사이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추이.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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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다른 대기오염물질들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 기준 황산화물(SOx)은 3만4천톤(21.3%), 질소산화물(NOx)은 2만7천톤(3.1%),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6만4천톤(6.4%), 암모니아(NH3)는 2만톤(7.5%) 감소했다. 센터는 “노후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 사업장 배출기준 강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및 친환경차 보급 증가, 노후 건설기계 감소, 선박연료 황 함유량 기준 강화 등의 정책효과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자동차 총 주행거리나 도료 소비량 감소 등 사회경제적 요인과 산정방법 개선 효과로 전체적인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통계청,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산정 방법에서 화학 원료 외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공정부생가스 사용시설, 유기용제 사용시설(인쇄업)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배출량 산정 결과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21차 국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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