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청 주요 간부와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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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도내 기초지자체가 ‘12·3 내란사태’로 사라진 연말 특수를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청 주요 간부와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 진작책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지원 예산을 내년 50억원에서 더 확대하고, 1월 설을 맞아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도 6%에서 10%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해 공직기강을 준수한 상황에서 예정된 송년 행사와 회식은 정상 추진하도록 독려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에 돈이 돌게 하는 ‘지역화폐’를 활용해 민생경제를 부양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설까지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현행 10%에서 15~20%로 확대하는 방안, 충전 한도를 100만원까지 늘리는 방안, 현재 소진된 올해치 지역화폐를 예비비를 투입해 12월 중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게 하는 방안, 지역화폐 사용처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광명시는 또 간부회각종 위원회와의를 식당에서 개최하고, 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의 최대 40%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내에서 소비가 촉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급여가 적은 신규 임용자에게 30만원을 지급하고, 격려금을 8급 이하 공직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흥시도 시청 주변 식당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주 1회 이상 구내식당 대신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고, 월 2회(둘째 및 넷째 금요일) 구내식당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어 주 1회 구내식당 대신 시청 주변 식당 이용을 권장하고, 취소했던 연말 회식을 적극적으로 열라고 각 부서에 독려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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