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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마켓뷰] 네마녀보다 무서웠던 대통령 담화... 그래도 매수 타이밍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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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었던 12일, 코스피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담화에 흔들리는 듯 했지만, 그래도 굳건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에도 기관의 매수에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잠시 하락 반전했으나 결국 1%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조선비즈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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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1포인트(1.62%) 상승한 2482.1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2456.63으로 개장했다가 2468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9시 42분쯤 윤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되자 상승 폭이 줄면서 2440선까지 밀렸으나 이내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기관은 15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 등이 3800억원가량을 담았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227억원, 24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는 이날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2% 오른 5만5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42% 올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50% 상승한 17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보다 7.01% 오른 40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NAVER는 주가가 4.59%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포인트(1.10%) 오른 683.35로 하루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75%) 오른 680.97에 장을 열었다가 1%대 상승하며 686선까지 올랐으나 윤 대통령 담화를 기점으로 주춤했다.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41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 76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휴젤, 엔켐, 클래시스, 리노공업, JYP Ent.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에 비해 HLB는 5.13%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는 0.82% 주가가 내렸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테마주 주가는 엇갈렸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화천기계는 17.90% 하락했다. 토탈소프트와 삼보산업 등도 주가가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에이텍은 14.16%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431.9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윤 대통령의 담화에 상승 폭이 커지기도 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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