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사건과 관련해 12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경찰 국수본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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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단은 이날 국방부에 수사관을 보내 국방부 협조하에 김 전 장관의 비화폰 기기를 압수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국방부 조사본부도 함께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비화폰을 통해 현장 지휘관에게 여러 차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의 비화폰 사용 내역은 사태 규명의 결정적 단서로 여겨진다.
특별수사단은 수도방위사령부도 압수수색 해 비화폰 서버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계엄 선포를 전후해 계엄사령부가 상황실로 사용했던 합참 지하 지휘통제실의 3일∼4일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겨 지휘통제실을 찾아 군 관계자들과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당시 계엄 해제 여부 등을 놓고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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