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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경찰, 김용현 비화폰·지휘통제실 CCTV 확보… 비상계엄 수사 좁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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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2일 국방부를 압수수색 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용했던 ‘비화폰’을 확보했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다.

조선비즈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사건과 관련해 12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경찰 국수본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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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단은 이날 국방부에 수사관을 보내 국방부 협조하에 김 전 장관의 비화폰 기기를 압수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국방부 조사본부도 함께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비화폰을 통해 현장 지휘관에게 여러 차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의 비화폰 사용 내역은 사태 규명의 결정적 단서로 여겨진다.

특별수사단은 수도방위사령부도 압수수색 해 비화폰 서버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계엄 선포를 전후해 계엄사령부가 상황실로 사용했던 합참 지하 지휘통제실의 3일∼4일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겨 지휘통제실을 찾아 군 관계자들과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당시 계엄 해제 여부 등을 놓고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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