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해외 방문국으로 아프리카 앙골라를 찾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아프리카 흑인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앙골라를 찾았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앙골라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앙골라를 방문한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지금까지 파트너십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일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앙골라의 대서양 항구 도시 로비토에 방문해 미국이 적극 투자 중인 다국적 철도 프로젝트 '로비토 회랑'을 살폈습니다.
이 철도 재건 사업은 앙골라 대서양 연안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를 거쳐 인도양을 연결해 원자재의 수월한 이동과 수출을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펠릭스 치세케디 /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 로비토 회랑은 확실히 성장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는 지역 통합의 모델이며, 공동의 번영의 원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앙골라를 향해 철도 인프라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광물이 풍부한 아프리카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세계 주요 광물 매장량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앙골라와 잠비아, 탄자니아 등의 광물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미국이 '로비토 회랑' 개발에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양상의 미중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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