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가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례적인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몇 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 위치한 힐튼 호텔 앞.
주변에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쳐져있고, 경찰차와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최대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이 이 곳에서 피살됐습니다.
[목격자 : 저는 차를 주차하고 있었는데 총소리가 세 번 들렸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고, 검은 옷을 입고 배낭을 멘 백인 남성은 길을 건너 달아났습니다.]
톰슨은 미네소타에 살지만 연례 투자자 행사 참석을 위해 힐튼 호텔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을 시도하기 한참 전부터 호텔 부근에서 거리를 서성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청장 : 이번 사건은 무작위적인 폭력 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 경찰청은 총격범을 식별하고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으로 1만 달러, 우리 돈 1천4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톰슨은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 2004년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며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자리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몇몇 사람으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록펠러 센터에서 열리는 연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몇 시간 전에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두려움을 키웠습니다.
[다를린 졸리 / 방문객 : 슬픕니다. 이 세상이 아무도 조화롭게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누구도 살해당할 자격은 없습니다. 아무도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시총이 8백조 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로 포춘 500에서 5위에 든 대기업입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규철>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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