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먼저 러시아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부와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급등에 루블화 가치 폭락이 겹치면서 러시아의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4일 현재 9%에 육박하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아직 둔화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2위 대출기관인 VTB가 주최한 국제 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수요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 공급을 늘리는 것이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이라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비트코인 소식입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36분께 10만 달러를 터치했고 한때 10만4천 달러에도 근접했는데요.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쳐 오후 2시 58분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 대비 6.17% 오른 10만2천49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선 2조410억 달러, 약 2천887조 원 수준으로, 전 세계 자산 시총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밀어내고 7위에 올랐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 시스템으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쿠바입니다.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쿠바에서 6주 만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쿠바의 주요 발전소 중 하나가 고장 나면서 지난 4일 수백만 명이 다시 암흑에 갇힌 채 불편함을 겪어야 했는데요.
당국은 학교 수업과 공장 작업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전은 쿠바 아바나 동쪽 마탄자스주에 있는 화력발전소의 문제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는데요.
쿠바는 연료 부족과 노후화된 인프라로 최근 몇 달 동안 잦은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끝으로 중국입니다.
중국 철도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연인원 여객 40억 800만 명을 수송해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철도그룹은 철도 이용객이 연인원 40억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철도 교통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며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은 국제 철도 여객 수송도 올해 두드러지게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의 전체 철도망은 16만km, 고속철도는 4만6,000km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이윤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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