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연이틀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위헌적인 친위 쿠데타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심야 긴급 회동을 가졌던 경제·금융 당국 수장들이 이틀 연속으로 만났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을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F4로 불리는 참석자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정부는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즉시 개시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가 결국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번짐에 따라 금융시장의 단기적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정명호 / 국회 의사국장: 박찬대·조국·천하람·윤종오·용해인·한창민 의원 등 191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12월 4일 발의됐습니다.)]
실제 어제보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던 증시는 곧장 내림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0.9%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1,415.1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엄 사태로 한 순간 '여행 기피국'이 되면서 K문화를 통한 실물경제 회복도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최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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