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폭설로 인한 피해가 아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경기도에선 시군들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있는데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폭설 때 용인시에는 이틀 동안 50cm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축구장 300개가 넘는 지역에서 4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농가는 피해 복구가 늦어질 경우 생계에 위협이 커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일 / 용인특례시장: 이번 폭설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러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습니다.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피해가 크기 때문에….]
평택과 안성, 이천, 여주, 화성시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부르짓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능력으론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김보라 / 안성시장: 피해 액수가 너무 상당하기 때문에 사실 이게 시 단독의 힘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경기지역 폭설 피해액이 3천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피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요건을 충족한 곳은 우선 지정할 계획이지만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행정 차질이 우려됩니다.
특별재난지역은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에 따라 선포됩니다.
위원 대부분이 사의를 표한 장관들로 꾸려져 있어 심의와 의결이 제때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뒷전으로 밀릴 우려도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이정현]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