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 ‘시간의 마법사’ 특별전
부채·매듭·유기 등 조명과 어울려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정다혜 작가의 말총 오브제를 한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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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와 게임이 만났다. 서울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리는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는 전통공예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한 전시다. 넥슨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인 ‘보더리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보더리스는 게임과 다른 문화예술 장르의 융합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공예분야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 10명이 선정됐다.
게임과 전통 공예를 연결한 키워드는 빛과 시간. 노일환 아트디렉터는 “1887년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전기 발전소가 지어진 곳이 덕수궁이고, 게임에서 빛은 개발자의 머릿속에만 있던 세상을 실감나게 구현해주는 요소”라며 “장인들이 만든 조명이 켜지면서 다른 차원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식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가 만든 윤선 조명. /국가유산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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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만든 부채와 매듭, 유기 작품이 궁궐 전각 안에서 은은하게 빛난다. 게임 로고를 활용해 만든 윤도(전통 나침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한 정다혜 작가는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말총 작품을 선보였다. 8일까지.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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