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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국민연금, 한미그룹 분쟁 '중립' 지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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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중립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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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8일 개최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이사수를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모두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주주명부 확정일 기준으로 국민연금공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신 회장과 한미그룹 모녀(송영숙·임주현)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제안한 정관변경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정관변경은 상법상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66.6%)의 동의가 필요한데 3자 연합이 보유한 지분은 44.9%로 이에 못 미친다.

형제(임종윤·임종훈)는 한숨을 덜게 됐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미그룹과 OCI간 통합을 추진한 모녀 측이 제안한 이사선임 안건에 찬성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면서 참석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가 가능한 이사선임 안건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형제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9.0%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주주들분께서도 회사의 발전이 되는 방향을 고려해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해주기시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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