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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의 북한

WSJ “우크라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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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아”

조선일보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 소련제 152㎜ 자주포 '자틴-S'가 러시아 내 미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전투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러시아 국방부가 20일 공개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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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로 서로 타격하면서 양국이 확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 장군이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쟁에서 북한군 고위 장교가 피해를 보았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공습으로 북한 고위 장군(A senior North Korean general)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북한 장군이 얼마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의 일부 피해 상황이 전해진 적은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되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20일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空對地) 순항미사일 ‘스톰섀도(Storm Shadow)’로 우크라이나가 진격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인근을 공격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파병된 북한군이 주둔한 지역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 지역에 북한군 1만1000여명이 배치됐고 이들은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됐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 목표를 쿠르스크 마리노 내 지하 군 통제소로 삼았다. 이 매체는 이곳이 러시아군이 통신 허브(hub) 역할로 사용 중인 곳으로 보인다면서, 폭격 당시 북한군 최고위 장성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 현장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 바 있다.

전쟁이 확산일로이기 때문에 북한군 피해가 증폭될 가능성도 크다. 우크라이나군은 19~20일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등을 공격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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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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