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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믹스(대표 차지훈)가 라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퍼블리싱하는 '테일즈런너 RPG'의 출시가 임박했다. 이달 사전 론칭한 이후 내달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작품은 3600만명의 유저가 즐긴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 판권(IP)을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원작 캐릭터를 비롯해 동화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모험이 전개된다.
이 회사는 빠른 전환이 가능한 '래피드턴' 방식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실 세계에서 동화 작가였던 주인공이 책을 열어 스킬을 사용하는 등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신작은 원작의 10년 후 동화나라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모험 모드'를 비롯해 원작 올드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카오스 보스레이드'와 '아누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농장, 낚시, 오락실 등 생활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사전예약 신청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개발업체인 라온엔터테인먼트의 이상훈 PD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 개발 과정과 론칭 준비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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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믹스와는 어떻게 연을 맺게 됐는지 궁금하다.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블로믹스와 공동 퍼블리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셔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 블로믹스 측에서 공동 퍼블리싱 제안을 해왔다.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방향을 잡게 된 이유가 있는지.
원작 '테일즈런너'가 달리기 장르라서, 초기에는 세계관이나 캐릭터 설정이 다소 간단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며, 캐릭터의 다양한 서사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서브컬쳐 수집형 RPG 장르와 결합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원작 팬들이 달리기 외에도 새로운 게임 장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화나라'를 배경으로 여러 동화들을 각색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다. 테스트 기준으로 '헨젤과 그레텔'이 처음이었는데, 여러 고전 중에서도 이를 먼저 선택한 특별한 기준이나 배경이 있는가.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과자 숲'이라는 콘셉트는 첫 챕터로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동화적 배경'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판타지적이고 동화적인 요소를 통해 유저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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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 맵을 통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맵에서의 스토리 전개나 기믹 활용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강한 모험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단순히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전투 외에도 일정한 자유도를 제공하고, 전투 이외의 문제를 해결하며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필드로의 접근도 고려했지만, 개발 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어, 우리가 전달하고자 했던 모험의 요소들 퍼즐 풀기, 갈림길 선택, 기믹 해결 등은 타일 맵을 통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래피드 턴' 전투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면. 수동과 자동 조작 간 차이의 경우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래피드턴 방식은 전통적인 턴제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빠른 전환을 통해 전투의 속도와 몰입감을 더한 시스템이다. 각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순서는 미리 정해져 있으며, 자동 전투에서는 순서대로 스킬이 실행된다.
그러나 '테일즈런너 RPG'의 전투는 스킬 취소와 타팅 기능을 통해 유저가 직접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요소를 강조했다. 수동 조작 시에는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스킬을 선택해, 더욱 세밀하고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컬처 타깃의 게임 중 다수는 청소년 이용불가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위나 검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다. '테일즈런너RPG'는 이런 사례들과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개발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듣고 싶다.
'테일즈런너' IP를 계승하는 만큼 전체 이용가인 원작의 연령층을 고려해, '테일즈런너 RPG' 역시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은 종종 목표 타깃층이 한정돼 수위가 높은 일러스트나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지만, '테일즈런너 RPG'는 대중에게 친숙한 동화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콘텐츠의 수위나 검열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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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수집 시스템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가. 뽑기의 천장이나 잉여 재화 활용 등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를 확률적으로, 또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집 시스템을 제공한다. 픽업을 진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일정 포인트를 모으면 원하는 캐릭터로 교환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또한, 픽업으로 얻은 포인트는 캐릭터 외에도 성장 아이템이나 인게임 재화와 교환할 수 있어 잉여 재화의 활용에 부담이 없다.
특히, 캐릭터 조각 시스템을 도입해, 동일 캐릭터를 중복 획득할 경우 해당 캐릭터의 조각과 다른 캐릭터의 조각을 구매할 수 있는 '캐릭터 조각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캐릭터 픽업은 단순히 원하는 캐릭터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도 궁금하다. 이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 소개한다면.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모두 있었다. 긍정적인 반응은 캐릭터 일러스트, 세계관, 스토리, 전투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받았다. 반면 난도, 불친절한 튜토리얼, 원작 IP와의 연계성 부족 등에서지적을 받았다.
먼저, 난도에 대해서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스테이지별 이탈 구간을 분석하고, 밸런스 조정을 통해 개선했다. 또 원작 기반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욱 추가해 연계성을 강화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라면,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더욱 부각됐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외에 확인하지 못한 콘텐츠들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물론, 100%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겠지만, '테일즈런너' IP와의 연계성은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보강해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니, 조금만 더 지켜봐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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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시점에서의 콘텐츠 스펙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이후 업데이트 주기나 로드맵도 들어보고 싶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PvE 콘텐츠로 풍성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동전,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도전 요소가 가득한 여러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아누비스 점령전'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협력해 적을 물리치고, '카오스 레이드'에서는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는 전투가 펼쳐진다. '어둠의 심연'에서는 로그라이크 스타일로 도전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무한의 탑'에서는 끝없이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아레나에서는 하나의 덱으로 다른 유저들과 비동기식 PvP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챔피언스 아레나에서는 세 개의 덱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경쟁하는 재미에 파고들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3개월 단위로 새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며, 출시 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선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원작 팬층, 그리고 수집형 RPG에 관심을 갖는 유저층, 그 외 게이머 등 여러 타깃층을 위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해왔을 것 같다. 각각의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존 '테일즈런너' 팬들에게는 10년 뒤의 세계관과, 그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내가 알던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가 겪어온 사연과 경험을 담은 개별 스토리를 오픈하면서 캐릭터들의 깊은 이야기를 확인하는 과정도 매우 즐겁게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테일즈런너'를 처음 접하는 RPG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서사로 구성했다. 각 챕터는 마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정성스럽게 제작했으니,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테일즈런너 RPG'를 통해 신나는 모험을 경험해봤으면 한다. 앞으로도 유저와 소통하며, 더 나은 RPG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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