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스타 킴 카다시안, 그가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손 하트를 하고 있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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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스타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올렸다.
카다시안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라”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로봇 옵티머스가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다시안은 옵티머스를 향해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고, 이에 로봇 또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어 카다시안은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한쪽 손을 구부려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갖다 댔다. 로봇은 이번에도 비슷하게 손 모양을 만들었다. 카다시안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카다시안이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묻자, 로봇은 로봇은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카다시안은 “그래 뛰러 가자”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영상에는 로봇과 손키스를 주고받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카다시안은 이날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을 찍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속 사이버캡에는 옵티머스가 앉아 있었다. 카다시안은 “내가 탈 차가 왔다. 새로운 테슬라 사이버캡이다”라고 말한 뒤 금색 옵티머스를 향해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카다시안은 “오 마이 갓”이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와 관련해 미 피플지는 “금색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는 않았다”라며 “카다시안이 이를 직접 구매한 것인지, 아니면 잠시 테스트할 기회를 얻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사이버캡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최신 버전의 옵티머스 로봇 수십 대를 가져와 선보이며 “여러분은 자신만의 개인 로봇을 가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자동차보다 적은 2만∼3만달러(약 2700만~4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카다시안의 영상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04% 오른 345.64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장중 약 1조1015억달러를 기록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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