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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째 골 침묵 이강인 “언젠가는 들어갈 것... 중요한 건 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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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팔레스타인전에서 자신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자 아쉬워 하는 이강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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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들어가겠죠.”

19일 팔레스타인과 벌인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1대1 무승부)이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이강인은 “골도 들어가고 도움도 기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결과가 정말 아쉬웠다. 어쩔 수 없이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스포츠인데 뭔가 결정을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간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A매치에서 6골을 넣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2골, 말레이시아전에서 1골을 넣었고, 6월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2골, 중국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는데 홍 감독 체제에선 3차 예선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고도 오만과 2차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이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그가 이번 11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앙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오를 정도로 페이스가 좋은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 파리 생제르맹에선 주전과 후보를 오가면서도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대표팀은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어떤지 정말 확고하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만(요르단)=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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