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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유명 대기업 대표가 내 약혼녀와 성매매"…대표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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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 유명 대기업 대표가 자신의 약혼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40대 남성인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2월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40대 초반 여성을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고, 결혼을 약속하며 양가 허락을 받은 뒤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3월 우연히 여자친구의 다이어리를 보다가, 그곳에서 특정 남성의 이름과 함께 '첫 성관계, 300만원'이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는 겁니다. 당시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런데 지난 8월, 해당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전화한 것을 제보자가 보고 남성의 번호를 저장했습니다.

제보자는 SNS로 남성의 얼굴을 확인하고, 이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이들이 약 3년 전 호텔 방 창문에 이들이 꼭 붙어 서 있는 모습, 함께 술을 마시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제보자 추궁에 '해당 남성이 60대 후반의 의료 분야 유명 대기업 대표이사'라고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은 만남과 성매매를 주선하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해 알게 됐고, 많게는 한 달에 한 번, 적게는 수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 골프를 치고 식사 후 관계를 가졌습니다.

제보자는 여자친구가 만남의 대가로 대표에게 금전 등을 받았고, 내역을 정리해 다이어리 등에 기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결혼을 생각한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체중이 9㎏이나 빠지고,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 저지른 부도덕한 일을 고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해당 대표이사는 "아는 여성인 건 맞다. 가끔 만나서 식사한 게 전부다. 약혼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성매매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은) 기억을 못 하겠다.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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